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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때 갑주자료가 없다고 말하는 사극 제작자들의 변명에 대해...

졸라맨K|2017.04.1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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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극 제작하는 사람들이 인터넷"도" 뒤지기 귀찮아서 그랬을 겁니다.

참고로 고려 투구중 삼국시대의 차양투구와 닮은 투구가 있는 것을 봐서는 초기에는 삼국시대 갑주 형식과 비슷한 것들도 쓰였을 가능성도 있지요.
이뮤지엄은 낚시꾼들에게 속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부원들은 귀찮아서 이메일도 안읽지 말임돠. 

 그리고, 쇄자갑의 경우는 당태종이 요동성 칠때 요동성안에 있는 주몽 사당에 쇄자갑이 있는데 제사를 ... 하는 이야기 들어 봤을것 입니다. 참고로 중국도 당나라 즈음해서 쇄자갑(체인메일) 사용이 시작되니 우리도 이때쯤부터 쓰였다는 것 이겠죠.

  경번갑의 경우는 문제가 조금 다른게 경번갑같은 메일+플레이트 형식의 갑주는 조금 더 늦은시기에 등장하는 갑주이니, 고려 후기에 나와야 맞는 것 이겠지만... 

 문제는 두정갑 관련 한 것들... 조선 기록에는 성종때 처음 만들어서 활쏴보니 화살도 잘막는다고 써져있긴 한데, 그 이전에는 도저히 기록도 유물도 없다는 것이 문제.  원나라를 통해 들여와서 고려말부터 쓰다가 성종때 국산화 한 것일수도 있지 않을까 추정만 할 수 있을뿐...직수입품도 사용했으면 기록좀 남기지...-_-^

 (2013-11-5추가) 두정갑은 아니지만, 두정갑처럼 직물로 된 의복위에 사슴가죽으로 된 갑찰을 겹친 두두미갑이 세종때 쓰인 국조오례의 군례에 그려져 있고, 태종때 기록에 월과갑주제로 진상된 기록이 있는 것을 통해 추정해 볼 때 몽골의 의-두정형갑옷 종류를 그대로 혹은 참고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아마도 몽골의 영향이 강했던 고려후기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3-11-5추가)



 1. 익산 미륵사지(삼국시대~고려까지 유물이 나옴)에서 출토된 고려 철제 찰갑편. 이상하게 알려지지 않은 유물. 저도 인터넷 뒤지다 우연히 발견.  남한(평양출토 찰갑편이 있으므로) 유일의 고려시대 찰갑편 유물임에도 이상하게 알려지지 않음.제주 항파두리 유적에서 찰갑편이 발견되어 수정합니다.(2013-11-5추가)


이것 외에도 조선의 무기와 갑옷 그 책에서는 인용한 유물이 평양에서 출토된 11세기경 사용된 찰갑편 유물이 있지만, 그건 글쓴분(저작자 민승기)에게 직접 알아봐야 사진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 잘 알려진 정지장군 경번갑, 고려후기 몽골(원 제국)의 갑주와 거의 같다고 하네요.

 참고로 쇄자갑의 경우는 당나라때 들여와 쓴 기록이 있고, 요동성 주몽사당에 쇄갑 유물이 있는데 당태종의 당나라군을 막아달라고 미인을 보내 제사지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봐서는 고구려 때부터(7세기 부터) 사용 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3. 철제투구인데 고려시대 배경으로 한 사극(용의눈물, 무인시대 )에서 병사들이 쓰는 것 으로 나옵니다 (왠일로 고증?) 이 투구 형식과 비슷한 투구가 원나라에서 사용되었다고 하고,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이런 형태의 유물이 발견됩니다. 몽고주라고 불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4. 일본에서 출토된 3번 사진의 투구를 바탕으로 만든 투구, 고려주(Korea helmet) 라는 이름으로 판매중이라는데 조금 엉터리 같네요 출처는 아래에.;;; -> 중국에서 만들어진 가짜 골동품 투구라고 합니다. http://kyb0417.egloos.com/4568674



5. 발해와 신라(안압지)에서 발굴된 투구, 쓰였을 가능성이 있는게 이 투구가 당시 당나라 영향으로 만든 투구라니 고려군이 비슷한 투구를 썼을 가능성은 있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냥 참고용 둘다 시대는 거의 비슷합니다.


6. 고려 은상감 완자문 투구 무술잡지 마르스에 나왔다고 하네요. 설명에는 고려말~ 조선초라고 쓰여있음... 투정갑과 같이 세트로 썼을 듯한 형태인데... 옛글들을 보니 출처불명 투구라고 하네요. 아래 번동아재님 덧글을 보고 논문(조선시대의 갑주/박가영)을 확인해 보니 프랑스 기메박물관에 소장된 조선후기형 두정갑주와 문양이 일치합니다. 마르스에서 무슨 근거로 이렇게 설명한 이유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모르니 고려시대 유물이라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7. 이것이 삼국시대 차양투구(차양주, 일본쪽에선 미비부주)와 비슷한 고려 투구, 투구에 앞부분과 옆쪽의 장식용 판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같음. 이 유물을 통해 삼국시대 갑주와 비슷한 것들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음. 이뮤지엄에서 실수로 고려시대라고 한 것에 낚였네요... 고쳐달라고 메일 보내도 대답도 안하고 반응도 없고... 한국의갑주 아니었으면 속을뻔 했습니다.


8. 고려시대 원주형 투구재현품(전쟁기념관 소장, 평북 구성출토품 재현) 별다른 특징이 없는 원주형 투구입니다.

 참고로 구성시는 옛 귀주(구주)라고 합니다. 고려를 위기에서 여러번 구한 서북면 방어의 요지였던 곳이니 거란이나 몽골의 침략을 지켜 본 유물일까 싶기도 합니다.


9.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고려시대 철제 투구 
 한국의 갑주에도 소개된 고려시대 철제투구입니다. 형태가 정공청 장군의 감투형(간주형)투구와 거의 비슷 합니다. 도굴된 유물을 압수하여 소장중인 유물이라 출처가 불분명 합니다.


 이중에서 일본에서 3번투구를 바탕으로 제작한 4번투구의 경우 조금 엉터리로 만든 것을 알 수 있을것 입니다. 자기네 갑주는 똑같이
잘 만들면서 저 투구는 왜 저렇게 이상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5번의 경우는 그냥 가능성이 있을 뿐입니다.

 6번의 경우는 출처가 불분명해 저 사진에 나온 설명이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나중에 더 조사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결론. 유물자료가 없긴 개뿔... 제가 뒤져도 이만큼이면, 전문가에게 물어봐서 찾으면 더 상세히 나올것 입니다.

 제작진이 귀차니즘에 절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은 인터넷에서 자료 찾는 시간 몇분을 아끼기위해 반지의 제왕, 연의황후, 캐리비안의해적(18세기!!!) 등의 영화와 각종블리자드게임, 리니지 같은 온라인 RPG 게임을 통해 무기/갑주 같은 군사 자료를 모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_-

 

ps. 그외 추가로 찾은 유물들입니다.

평안북도 동창군 학성리 병실터 출토 고려시대 찰갑편 http://kyb0417.egloos.com/4793573

만월대 찰갑편,투구 http://kyb0417.egloos.com/4801534


ps 2. 개성출토 찰갑편과 원주에 대한 내용이 누락되어 있어서 관련내용 추가합니다.(2012-11-28)

http://kyb0417.egloos.com/4801534



ps. 3 제주도의 삼별초 유적인 항파두리유적에서 찰갑편이 출토되어 관련내용 추가합니다. (2013-11-5)



ps. 4 두두미갑에 대한 내용 추가합니다.(2013-11-5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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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이뮤지엄(문화체육관광부): http://www.emuseum.go.kr/index.do

 4번투구 부흥출처(토치로 님) : http://cafe.naver.com/booheong/23340

 4번투구 원본 출처(부흥에서 뒤져 찾음 ): http://www.japanese-helmets.com/ 

 평안북도 구성출토 고려시대 원주형투구 :

전쟁기념관 / 부흥 http://cafe.naver.com/booheong/3432

북한문화재 자료관 : http://north.nricp.go.kr/nrth/kor/cul/cul_view.jsp

 http://221.145.178.202/north/downfile/nrth/cul_media/020601671001.jpg

 

 유물출처: 전쟁기념관, 고려대 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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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추가 2011 8월 21일 - 고증관려 검색으로 자주 찾는 게시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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